일단 직원들이 다른 호텔에 비해서 영어를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도도 떨어진다. 나는 당일 예약해서 방문했는데,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4층까지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놓고, 5층을 배정해주었다. 그래서 항상 4층에 내려서 1개층을 걸어올라가야했다. 최소한 그러한 층에 배정했으면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것 아닌가 싶은데 전혀 없었다.
방에 들어갔더니 코란이 보인다. 텔레비전을 켰더니 이슬람 방송으로 맞춰져있고 채널을 돌리니 채널수도 5~6개 밖에 되지않는다. 뭐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샤워하고 나왔더니 도마뱀이 보인다. 여기서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좀 있다보니 개미도 보인다. 이게 호텔인가 하는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음날은 조식을 못먹었고, 그 다음날 아침에 식사를 하려고 1층에 마련된 식당에 방문했다. 뭔가 휑하다. 라마단 기간이라 이슬람교들은 금식을 하기때문에 없는 것이었다. 단, 1명도 없었다. 뭐 거기까지는 이해한다. 종교적인 문제니까. 문제는 뷔페식으로 되어있는데 음식의 뚜껑이 죄다 열려있어서 음식을 다 말려버렸고, 그릇은 얼마나 관리를 안했는데 얼룩이 지고 먼지까지 쌓여있었다. 먹어봤더니 맛도 향신료를 강하게 쓴 것이 이번 여행기간동안 묵었던 호텔중 최악이었다. 아니, 최악정도가 아니라 다른호텔에 비교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이다.
단언컨데, 무슬림이 아니라면 절대 피해야할 호텔이다. 무슬림에게도 만족스러울지 의심스럽다.